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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 예술가에 희망을, 시민에게 예술을 - 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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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쉽게 사그라지지 않으면서 많은 사람이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작품활동을 하는 예술인들도 마찬가지인데요,

예술인들에게 열린 공간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시민들에게는 가까이에서 예술을 만날 수 있게 하는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문화예술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경남에서는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예술 활동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오랜 예술활동을 통해 얻는 경험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예술가들의 활동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예술가에게 희망을! 시민에게 예술을!>;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진주의 명소 진주성입니다.

임진왜란의 격전지로 많은 이들이 찾는 여행지이자 공원인데요.

진주성으로 일주일에 두 번 출근하며 그림을 그리는 이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주에 그리던 의기사 장면을 조금 마무리 지으려고 펴 놨고, 진주성에 대해 골고루 작품을 완성을 하는 중입니다."]

진주에서 활동하는 미술 작가 노주현 씨와 박건우 씨.

코로나19로 전시회와 강의가 취소되며 암울한 시간을 보냈는데요.

예술인들의 사회공헌활동을 지원받게 됐습니다.

이들은 진주성 곳곳을 배경 삼아 그림을 그리고, 작품으로 남기는데요.

그림을 통해 진주성에 남아있는 세월과 역사의 흔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박건우/수채화가 : "진주성 내에 문화재가 지금 굉장히 많이 있거든요. 그 이미지 작업을 해 놓으면 나중에 진주시와 진주성을 알리는데, (도움이 되는) 그런 좋은 작업을 좀 하고 있습니다."]

작가들에게 진주성은 야외 작업실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실외 작업이라 때로는 집중력이 떨어질 때도 있지만, 그림 그리는 모습을 보며 응원을 보내는 관람객들과 소통할 수 있어 힘이 납니다.

[노주현/서양화가 : "진주에 몽마르트르를 만들었으면 하는 참 저희 개인적 희망이 있는데, (이곳에서) 관광객들에게 (그림을) 보여 주면 웃음 짓고 ‘아 좋습니다.’ 라고 박수 쳐 주니 정말 저도 개인적으로 굉장히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지원 사업은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는데요.

그동안 작업했던 작품을 모아 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노주현/서양화가 : "코로나19로 인해서 굉장히 저희가 좀 멈칫멈칫하고, 쉽게 말해서 물감 살 돈도 없었는데요. 이런 사업이 있다 보니 저희가 활동도 많이 하고, 작업도 해 정말로 도움이 많이 됩니다."]

시간을 거슬러 먼 옛날을 만날 수 있는 청동기문화박물관입니다.

청동기 시대 사용했던 그릇을 작은 크기로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 행사가 운영 중입니다.

["흙을 조금씩 떼 가지고, 여기에서부터 꾹꾹 누르면 이렇게 모양이 되는 거야. 여기 홈파진 곳이 굉장히 좋은 문양인데, 이걸 꼭 눌러 줘야 해요."]

40여 년 도예가의 길을 걸은 이위준 씨도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피해갈 수 없었는데요.

예술인 지원사업을 신청해 토기 그릇 만들기 체험 행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위준/도예가 : "작가가 구상만 잘하면 아이들도 누구나 부모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서 그게 반복되면 몸에 배게 됩니다. 그래서 유물을 알게 되고, 역사를 생각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만들어 보니 더 생생한 체험이 됐는데요.

드디어 완성됐습니다.

["자 도자기 나와라~ 무슨 무늬? (빗살무늬 토기요)."]

[민소희/진주시 명석면 : "옛날에 청동기시대에 직접 썼던 그릇들을 만들어 보니까 신기했었어요. 청동기시대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게 됐어요."]

또 박물관에서는 작가들과 함께 기념품을 제작하고 홍보 이미지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조가영/청동기문화박물관 학예연구사 : "예술가적인 시각이 덧대어지니까 훨씬 더 프로그램이 풍성해진다고 할까요. 그래서 예술가분들의 시각으로 다시 한 번 재해석 된 역사 콘텐츠를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이런 사회공헌활동을 지원하며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예술가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영애/경남문화예술진흥원 예술인복지센터 과장 : "내년에는 좀 더 많은 예술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비 증액을 위한 국비 유치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재확산 되면서 활동을 재개하려던 문화예술계에 다시 찬바람이 불어 닥쳤는데요.

급변하는 상황은 특히, 예술인들에게 위기로 다가옵니다.

이번 지원으로 신중년 예술인은 큰 힘을 얻고 있는데요.

변화하는 상황에서도 문화예술인을 위한 지원은 꾸준히 논의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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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7, 2020 at 06:3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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