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구단 소속 외국인 선수 숙소서 모여
구단 쪽 “사진만 찍고 헤어져” 해명
프로 여자배구 한 외국인 선수 SNS에 올라온 사진.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인해 5명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된 가운데, 일부 여자 배구 선수와 관계자 등 5명이 모여 식사를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13일 〈한겨레〉취재를 종합하면, 프로배구 한 여자 구단 소속 외국인 선수는 지난 9일 자신의 에스엔에스(SNS) 계정에 숙소에서 소속 구단 선수와 타 구단 외국인 선수가 함께 식사를 하는 사진을 올린 뒤 곧 삭제했다. 이를 발견한 한 배구팬이 안전신문고에 신고했고, 방역당국은 관계기관에 선수관리 당부와 함께 주민센터에 계도활동 강화를 지시했다. 문제가 된 사진에는 여자 배구 선수 2명과 통역 1명, 그리고 사진을 찍은 외국인 선수의 남자친구가 담겨 있다. 음식과 와인 잔도 5개가 놓여있어 5명이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구단들은 5명이 모인 사실은 인정하지만, 장시간 함께 있던 것은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다. 사진 속 선수의 소속 구단 관계자는 이날 “선수가 잠시 들렀던 건 사실이지만, 사진만 찍고 바로 나왔다”고 말했다. 다른 구단 관계자도 “외국인 선수끼리 친하다보니 모임에 간 것은 맞지만, 금세 자리를 떴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방역지침을 따르라고 주의를 내렸다”고 말했다. 구단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사회적 비난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지난 연말 방송사 중계 카메라 감독의 코로나19 감염으로
4일까지 리그가 중단된 적이 있음에도 방역 지침을 어긴 사적 모임을 가진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지난 연말엔 프로농구 창원 엘지(LG) 소속 선수들 6명이 술자리를 가진 것이 문제가 돼, 구단이 공식 사과하고 케이비엘(KBL)로부터 제재금 1천만원을 부과받은 바 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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