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먼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올해 마스터스에 미국 위성 라디오 시리우스 XM의 마스터스 중계방송 해설자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마스터스는 오는 4월 8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 TV 시대가 열린 이후 라디오 방송이 메이저대회 중계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노먼은 “오거스타는 세상에서 그리고 내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장소”라면서 “23차례 이곳에서 경기한 경험을 활용해 청취자들이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경기 상황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노먼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나타나기 전에는 세계 최고의 골프 선수였다. 세계랭킹 1위를 331주 동안 유지했고 PGA투어 20승을 포함해 전 세계 프로 대회에서 88승을 챙겼다. 노먼은 골프 명예의 전당에도 등록됐다.
노먼은 그러나 메이저대회에선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노먼은 디오픈에서 2차례 정상에 올랐지만 US오픈과 PGA챔피언십, 마스터스에선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노먼은 특히 마스터스에서 준우승과 3위를 3차례씩 했다. 노먼은 1996년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닉 팔도(잉글랜드)에게 6타차 앞섰지만, 78타를 쳐 역전패를 당했다. 노먼이 마스터스를 포함한 메이저대회 역사에서 가장 뼈아픈 역전패의 주인공으로 꼽히는 이유.
노먼은 은퇴한 뒤 골프 코스 설계를 비롯한 골프 관련 사업과 중계방송 해설 등 왕성한 활동을 벌였지만 2009년 이후 마스터스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허종호 기자
https://ift.tt/2OHWg9i
스포츠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PGA 마스터스에 한 맺힌 노먼, 올해 해설자로 참가 - 문화일보"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