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하 감독 "'백승호' 아닌 전북전에 더 신경 쓰고파" - 뉴스1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FC서울의 경기, 수원 박건하 감독이 작전 지시하고 있다. 2021.3.2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박건하 수원 삼성 감독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백승호 사태' 대신 전북 현대와의 경기 자체에 더 신경쓰겠다는 뜻을 전했다.

수원은 3일 오후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를 펼친다.

이 경기는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이 몰렸다. 수원 유스에서 성장해 유럽에 진출했던 백승호가 논란 끝에 전북에 입단하면서, 두 팀의 관계가 불편해졌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진행한 사전 기자회견에서 "백승호와 관련해서는 예전에도 말했듯이 순리대로 풀었으면 좋겠다"고 짧게 답한 뒤, "지금 백승호는 우리 선수가 아니다. 오늘은 그 문제보다는 전북전에만 더 신경쓰고 싶다"며 경기에 더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감독은 이어 "휴식기 동안 선수들이 훈련을 잘 해왔다"며 "홈에서 맞는 전북전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선수도 나도 잘 알고 있다"며 이 경기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한편 이날 수원은 '슈퍼매치' 득점의 주인공 정상빈을 아예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박 감독은 이에 대해 "정상빈은 근육 부상을 당했다"며 "당초 회복에 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봤는데, 생각보다 회복이 빠르다. 현재는 조깅을 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수원의 고민인 외국인 선수들의 컨디션에 대해서는 "경기를 하면서 득점을 하면 좀 더 자신감이 올라올 것이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근 전북에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물러서지 않고 맞서는 축구를 하자고 주문했다"며 "우리는 신장이 작아도 높이에서지지 않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준비를 잘했기에 선수들이 홈에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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