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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월드챔피언십 박인비-박희영-김효주 톱 3에 - 동아일보

2R 박인비-박희영 공동 선두
유소연-양희영도 10위권 들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톱3에 모두 한국 선수들이 자리하며 우승컵을 두고 집안 싸움이 시작됐다.

박인비(사진)는 30일 싱가포르 센토사GC 뉴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유지했다. 1라운드에서 박인비에게 1타 뒤졌던 박희영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박인비와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김효주 역시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3위로 올라섰다. 김효주는 이날 10번홀(파4)까지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한때 선두로 치고 올라가기도 했다. 유소연과 양희영도 이날 3타씩을 줄여 공동 5위와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8년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이 대회는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2009년 신지애의 우승을 시작으로 2015년 박인비, 2016년 장하나, 2017년 박인비, 2019년 박성현이 각각 우승했다. 재미동포인 미셸 위는 201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재기를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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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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