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K리그1 프리뷰] '백승호 더비' 된 수원vs전북, K리그 팬들도 '시선 집중' - 인터풋볼

[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가 ‘백승호 더비’를 펼친다.

수원과 전북은 3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현재 순위는 전북이 승점 14점(4승 2무)로 1위, 수원이 승점 11점(3승 2무 1패)로 4위에 위치해있다.

이번 경기는 ‘백승호 더비’로 불리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K리그 이적을 추진한 백승호가 수원과 갈등을 풀지 못하고 전북으로 이적하면서 생긴 말이다.

사연은 이렇다. 백승호는 지난 2010년 수원 삼성 유스팀 매탄고 입학 대신 바르셀로나 입단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수원에 지원금 3억 원을 받았다. 이어 2013년 바르셀로나 유스팀과 계약을 연장하면서 수원과 2차 합의서를 작성했다. 합의서에는 국내 복귀시 수원 입단, 위반시 지원금 전액 반환 등 조건이 달렸다. 그러나 백승호는 다름슈타트에서 돌아오면서 전북과 먼저 접촉했고 수원이 이에 반발했다. 수원과 백승호는 3월 한 달간 협상 끝에 합의하지 못했음에도 전북이 백승호 영입을 감행했고, 이것이 논란이 됐다.

전북은 ‘수원 입단이 사실상 힘들어진 상황에서 K리그 복귀를 원한 백승호가 무사히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영입을 결정했다. 선수 등록에 문제가 없다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확인도 거쳤다’고 이유를 댔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수원은 ‘유소년 근간을 흔든 일’이라며 ‘유감이다. 최대한 원만히 합의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양 팀 상황이 이런 가운데 공교롭게도 A매치 휴식기 후 리그에서 맞붙게 됐다. 경기 시작 전부터 이미 과열 양상이다. 수원 팬들은 2일 SNS를 통해 백승호와 전북을 저격하는 게시물을 올리면서 강한 대응을 예고했다. 수원 구단이 직접 게시물을 내려달라고 할 정도였다. 백승호와 갈등 시작부터 ‘은혜 갚은 개가 낫다’는 걸게를 건 수원 팬들의 분노는 경기장까지 이어질 게 뻔하다.

두 팀 모두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더욱 팽팽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맞대결은 전북이 7승 2무 1패로 압도한다. 가장 최근 열렸던 경기에서 전북이 수원에 3-1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상대전적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요소가 많다. 수원은 지난 9월 박건하 감독 부임 이후 새로운 팀이 됐다. 지난 시즌 리그 8위로 잔류했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 분위기가 이번 시즌까지 이어져 현재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전북은 아직까지 박건하의 수원을 상대해 본 적이 없다. 여기에 백승호 사가로 인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형성됐다. K리그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양 팀이 어떤 승부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Let's block ads! (Why?)

기사 및 더 읽기 ( [K리그1 프리뷰] '백승호 더비' 된 수원vs전북, K리그 팬들도 '시선 집중' - 인터풋볼 )
https://ift.tt/3dnMgL2
스포츠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K리그1 프리뷰] '백승호 더비' 된 수원vs전북, K리그 팬들도 '시선 집중' - 인터풋볼"

Post a Comment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