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는 2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5-67로 이겼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78.3%(36/46)다.
KGC인삼공사가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은 오세근과 설린저의 활약이다. 오세근은 양팀 국내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리인 17점(7리바운드)을 올렸다. 설린저는 40분 모두 출전해 40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설린저는 특히 4쿼터에만 역대 플레이오프 한 쿼터 최다 2위인 21점을 몰아쳤다.
KGC인삼공사는 1쿼터에만 11점을 올린 오세근을 앞세워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22-10으로 시작한 2쿼터부터 더 달아나지 못하며 서서히 쫓겨 3쿼터를 52-45로 마무리했다.
KGC인삼공사가 달아나지 못한 건 3점슛 부진 때문이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까지 3점슛 17개 중 단 1개만 넣어 성공률 5.9%를 기록했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3쿼터까지 10개 이상 3점슛 시도 중 최소 성공률 3위(1위 SK vs. 모비스 0%(0/10), 2위 현대 vs. 기아 5.3%(5.3%)에 해당한다.
설린저도 3쿼터까지 팀 내 유일하게 3점슛을 성공했으나, 나머지 5개를 실패해 3점슛 감각이 좋지 않았다.
설린저는 4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을 성공했다. 이우석이 3점슛으로 응수하자 또 다시 3점슛 한 방을 터트렸다. 설린저는 5분 5초와 1분 59초를 남기고 3점슛을 더 추가했다.
KGC인삼공사는 설린저 덕분에 3점슛 성공률 불명예 기록 작성 위기에서 벗어났다.
10경기 출전한 정규경기서 3점슛 성공률 45.5%(25/55)를 기록한 설린저는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34.5%(10/29)로 11%나 떨어졌다.
다만, 중요한 4쿼터에 더 정확한 3점슛을 쏜다.
설린저는 정규경기에서 1쿼터부터 차례로 3점슛 성공률 57.1%(4/7), 63.6%(7/11), 46.7%(7/15), 33.3%(7/21)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25.0%(2/8), 25.0%(1/4), 16.7%(1/6), 54.5%(6/11)다.
정규경기에서는 4쿼터에 33.3%로 가장 낮았으나 플레이오프에서는 오히려 54.5%로 가장 높다.
설린저는 플레이오프에서 4쿼터에 3점슛 정확도가 높다가 하자 “슛이 그냥 안 들어갔다. 그건 경기의 일부분이다. 슛이 잘 들어갈 때 그게 중요한 순간이었던 4쿼터였다”며 “내가 쏘는 슛은 다 중요해서 넣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던진다”고 했다.
설린저의 쿼터별 3점슛 성공률은 정규경기와 플레이오프에서 대조를 이룬다. 그렇지만, 설린저의 관심은 오직 승리이며, 어떻게든 팀을 이기게 만드는 득점력을 발휘하고 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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