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부대' SDT가 군장 산악 행군 데스매치에서 탈락했다.
4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에서는 40kg 군장 산악 행군 데스매치의 결과가 그려졌다.
이날 SDT 강원재와 강준은 먼저 반환점에 도착한 뒤 군장을 내려놓고 다시 이정민과 김민수에게 돌아갔다. 어깨 부상에 괴로워하는 이정민과 그를 도우며 걷는 김민수를 반환점까지 이끌어주기 위해서였다.
강원재와 강준은 이정민의 군장과 김민수의 소총을 대신 들어줬고, 이정민은 부대원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하며 반환점을 향해 달려갔다.
이정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미안하다는 말보다 좀 더 미안한 말이 있을까.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들이어서"라고 고백했다.
결국 이날 SDT는 마지막으로 결승점에 도착했다. UDT와 SSU 대원들도 달려 내려가 이들을 박수로 맞아줬다. 이정민의 군장까지 메고 총 80kg의 무게를 감당한 김민수는 다른 부대원들의 도움을 거부하고 끝까지 결승점으로 향했다. 군장 대신 탄약통을 손에 든 이정민은 김민수의 뒤에서 머리로 밀어주며 감동을 선사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성주는 눈물을 펑펑 쏟았다. 그는 첫째 아들이 곧 병역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면서 SDT 부대원들이 아들처럼 느껴졌다고 고백했다. 김희철 역시 눈시울이 붉어지며 이들의 완주를 진심으로 축하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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