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킴,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 실패…스웨덴에 역전패 - 문화일보

베이징=정세영 기자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 팀킴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4강 진출이 좌절됐다.

팀킴(김은정·김경애·김선영·김초희·김영미)은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의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컬링 여자부 풀리그 최종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4-8로 패했다. 4승 5패가 된 팀킴은 10개 참가국 가운데 상위 4개 나라가 나가는 4강 진출이 좌절됐다. 팀킴은 미국, 중국과 함께 공동 6위가 됐다. 팀킴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목표였던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스위스가 8승 1패로 1위, 스웨덴 7승 2패로 2위에 올랐고, 나란히 5승 4패를 올린 영국과 일본이 3, 4위로 4강에 진출했다. 영국, 일본, 캐나다는 5승 4패로 승수가 같았으나 드로 샷 챌린지(Draw Shot Challenge·DSC)에서 영국과 일본이 앞섰다. 드로 샷 챌린지는 매 경기 시작 전 각 팀 선수 2명이 한 번씩 스톤을 던져 하우스 한가운데인 ‘티’와 거리를 재는데 이 측정값을 더해 평균이 적은 팀이 상위에 오르는 규정이다. 캐나다는 두 팀과 같은 5승을 거두고도 DSC가 45.44㎝로 높아 영국(35.27㎝)과 일본(36.00㎝)에 밀렸다.

팀킴은 김선영이 리드, 김초희, 김경애, 마지막 스킵 김은정 순으로 경기에 나섰다. 한일전에서 맹활약한 김영미는 벤치에서 교체멤버로 경기를 지켜봤다.

팀킴은 4엔드까지 3-1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미 4강 진출을 확정한 스웨덴은 5엔드에서 1점을 가져가더니 6엔드에서 1점을 스틸 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팀킴은 7엔드에서 1점을 따냈지만 8엔드에서 2실점, 9엔드에서도 1점을 내줬다. 마지막 10엔드에서 팀킴은 유리한 후공을 잡았지만 다시 2실점 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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