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연속 QS에도 승 없어
기아 타이거즈 양현종이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4경기 평균자책점 1.44.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도 0.80에 그치고 피안타율도 0.174에 불과하다. 공은 356개(경기당 평균 89개)나 던졌다. 4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도 기록했다. 그런데 승이 하나도 없다. 2패만 떠안았다. 2022시즌 초반 ‘양 크라이(Cry)’가 되고 있는 ‘대투수’ 얘기다. 양현종(34·KIA 타이거즈)은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7회초까지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을 챙기지는 못했다. 7회말 기아가 최형우의 적시타로 2-1로 앞서가며 국내 복귀 4경기 등판 만에 승을 따내는가 했지만 8회초 양현종에 이어 등판한 장현식이 역전을 허용하면서 승이 날아갔다. 무사 1루서 투수 견제 때 1루수 황대인이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두산에 동점 기회를 내준 게 컸다. 두산은 정수빈의 땅볼로 1사 3루를 만든 뒤 허경민의 중견수 희생뜬공으로 손쉽게 동점을 만들었다. 양현종의 549일 만의 승리가 허무하게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양현종의 국내리그 마지막 승리는 2020년 10월18일 잠실 엘지(LG) 트윈스전에서였다. 미국에 진출했던 2021년에는 메이저리그(3패), 마이너리그(3패)에서 모두 승수를 못 쌓았다. 양현종 선발 등판 때 기아 타선은 평균 1.25점(4경기 5득점)을 뽑아냈다. 선발 로테이션상 양현종 등판 때마다 매번 상대 팀 에이스가 나와서 득점 짜내기가 어려운 면도 있었다. 더 큰 문제는 실책이다. 기아는 양현종이 등판한 경기에서 평균 2.25개(4경기 9실책)의 실책을 쏟아냈다. 기아의 평균 실책 수(경기당 1.53개·15경기 23개)보다 더 많다. 이래저래 마운드 위 양현종만 힘들다. 예정대로라면 양현종의 다음 등판 경기는 26일 수원 케이티 위즈전. 케이티에서는 소형준이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시즌 5번째 등판에서 양현종은 승을 따낼 수 있을까. 승리투수 여부는 양현종이 아닌 야수들 손에 달린 듯하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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