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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승, 최다득점, 최다3점…올 시즌 NBA 기록 결산 - 한겨레

[2021∼2022 NBA 정규시즌 종료]
스테픈 커리·르브론 제임스 대기록 작성
니콜라 요키치·조엘 엠비드의 MVP 레이스
로스앤젤리스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 AP 연합뉴스
로스앤젤리스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 AP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가 지난 11일(한국시각) 2021∼2022 정규시즌을 마쳤다. 그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단축 운영되다가 정규 82경기를 온전히 치른 건 3년 만이다. 이번 시즌도 신·구 스타들은 프로농구의 역사를 한줄한줄 새로 써넣었다. 그들의 역사는 현재진행형이다.
■ 스테픈 커리의 3117
지난해 12월15일, 스테픈 커리(34·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뉴욕 닉스 방문 경기 1쿼터에서 통산 2974번째 3점슛을 꽂아넣으면서 가장 많은 3점을 성공시킨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레이 알렌의 2973개. 알렌이 1300경기를 뛰면서 세운 기록을 커리는 789경기 만에 깼다. 511경기나 단축했다. 커리는 현대 농구의 판도를 바꾼 ‘3점 장인’이다. 그가 프로농구에 입성했던 2009년만 해도 팀 평균 3점 시도는 경기당 18개였는데 지금은 35개를 넘는다. 이제 3점슛은 승리를 위한 필요충분 조건이 됐다. 커리는 데뷔 후 13시즌을 뛰면서 단 두 번을 제하고 모두 3점 성공률 40%를 넘겼다. 현재 커리의 정규리그 통산 3점은 3117개. 그는 닿을 수 없는 곳으로 가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 AP 연합뉴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 AP 연합뉴스
■ 그렉 포포비치의 1344
지난달 12일,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유타 재즈를 104-102로 꺾으면서 그렉 포포비치(73) 샌안토니오 감독은 최다승 사령탑에 올랐다. 1996년 부임해 24년간 한 팀을 이끌어온 포포비치는 스퍼스의 상징이다. 2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기록을 썼고 우승 반지는 5개나 된다. 이날 승리로 포포비치는 2030번째 경기에서 1336번째 승리를 맛봤다. 돈 넬슨 감독의 1335승을 368경기 덜 치르고 넘어섰다. 이미 2019년 플레이오프와 정규리그 합산 최다승(1413승)을 일군 바 있는 그는 기록 수립 후 “이 기록은 내 것이 아니라 모두의 것”이라며 선수와 코치, 팬들에게 공로를 돌렸다. 이번 시즌까지 포포비치의 정규리그 통산 승리는 1344승.
그렉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감독. AP 연합뉴스
그렉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감독. AP 연합뉴스
■ 르브론 제임스의 3만7062
3월20일 르브론 제임스(38·엘에이 레이커스)는 워싱턴 위저즈 방문 경기에서 칼 말론(3만6928점)을 넘어 정규리그 통산 득점 2위에 올라섰다. 그보다 앞선 이는 카림 압둘-자바(3만8387점)뿐이다. 이번 시즌까지 3만7062점이니까 압둘-자바의 대기록까지 1325점 남았다. 2003년 데뷔 후 지난 시즌 제외 매 시즌마다 1500점 이상 기록한 그의 페이스라면 1위는 시간문제다. 제임스는 앞서 2월13일 플레이오프와 정규리그 합산 통산 득점 역대 1위(4만4693점)도 달성했다. 빛나는 역사를 썼지만 웃을 수는 없다. 기록을 세운 경기에서 모두 졌고,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도 나가지 못하게 됐다. 프랭크 보겔 감독은 즉시 경질됐다.
르브론 제임스. AP 연합뉴스
르브론 제임스. AP 연합뉴스
■ 니콜라 요키치의 2000-1000-500과 조엘 엠비드의 12, 그리고 1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다투는 예비된 전설들의 경쟁도 뜨겁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 니콜라 요키치(27·덴버 너기츠)는 이번에 한 시즌 2000득점 1000리바운드 500도움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이번 시즌 2004득점 1019리바운드 584어시스트. ‘괴물’의 기록이다. 조엘 엠비드(28·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도 뒤지지 않는다. 엠비드는 이번 시즌 12경기에서 40득점 1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했다. 81∼82시즌 모지스 말론, 16∼17시즌 러셀 웨스트브룩과 함께 역대 최다다. 아울러 카메룬 태생인 그는 경기당 30.6득점으로 최초의 미국인이 아닌 프로농구 득점왕이 됐다.
덴버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 AP 연합뉴스
덴버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 AP 연합뉴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조엘 엠비드. AP 연합뉴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조엘 엠비드. AP 연합뉴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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