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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LG 마무리 고우석에 결승타…SSG 개막 최다 10연승 타이(종합) - 연합뉴스

키움, 연장 12회말 강민국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5연승 질주

삼성은 양창섭 호투와 중심 타선 폭발로 한화 제압…광주·수원 경기 취소

SSG 개막 후 10연승
SSG 개막 후 10연승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와 LG의 경기.
9회말 2사 주자 2, 3루에서 SSG 마무리 김택형이 LG의 마지막 타자 문보경을 삼진 아웃으로 잡은 뒤 환호하고 있다. SSG는 이날 승리로 개막 뒤 내리 10연승을 질주했다. 2022.4.13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KBO리그 개막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10연승에 성공하며, '10승 선착'의 기쁨을 누렸다.

SS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9회초 터진 김성현의 결승타에 힘입어 2위 LG 트윈스를 4-2로 제압했다.

4월 2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부터 시작한 SSG의 연승 행진은 10경기째 이어졌다. 2003년 삼성 라이온즈가 작성한 KBO리그 개막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다.

SSG가 14일 LG를 또 꺾으면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독주 체제를 굳힐 수 있다.

10경기 만에 10승에 선착한 SSG는 기분 좋게 과거 기록을 살핀다.

KBO에 따르면 1982∼1988년 전·후기리그, 1999∼2000년 양대리그를 제외하고 10승을 선점한 팀은 37차례 중 15번(40.5%)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잘되는 집 SSG 마침내 역전
잘되는 집 SSG 마침내 역전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와 LG의 경기.
9회초 2사 주자 3루에서 SSG의 김성현이 역전 3루타를 친 뒤 하이 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2.4.13 hkmpooh@yna.co.kr

SSG는 간판타자 최정이 전날 팔뚝에 공을 맞은 후유증으로 결장했지만, 그 자리를 메운 김성현이 결승타를 때려내 '되는 집안'의 전형을 보여줬다.

SSG는 3회초 1사 만루에서 나온 최주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고, 4회 1사 1, 3루에서 터진 이재원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도 뽑았다.

LG도 힘을 냈다.

6회말 1사 후 유강남의 좌월 솔로포로 추격을 시작하더니, 2사 1, 2루에서 박해민이 우전 적시타를 쳐 2-2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균형을 깼다.

9회 1사 후 한유섬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대주자 오태곤이 LG 마무리 고우석의 폭투와 케빈 크론의 1루 땅볼로 2루와 3루를 차례대로 밟았다.

김성현은 2사 3루, 3볼-2스트라이크에서 고우석을 공략해 좌익수 쪽 3루타를 쳤다.

LG 좌익수 김현수가 몸을 날렸지만, 공은 김현수의 글러브를 외면하고 펜스 근처까지 굴러갔다.

SSG는 박성한의 우전 적시타로 4-2로 달아났다.

LG는 9회말 1사 2, 3루의 동점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SSG 마무리 김택형이 김현수와 문보경을 연거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 승리를 지켰다. 김택형은 시즌 6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 홈경기에서 올 시즌 최장인 4시간 46분의 혈투 끝에 NC를 5-4로 누르고,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승부는 연장 12회말 2사 후에 갈렸다.

2사 3루에서 김주형이 몸에 맞는 공, 전병우가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NC 신인 조민석은 압박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강민국에게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은 올 시즌 1호이자, KBO리그 통산 63번째다. 강민국은 개인 처음으로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이날 NC는 1회초 무사 1, 2루에서 터진 박건우의 이적 후 첫 홈런으로 3점을 먼저 뽑았다.

키움은 1회말 사사구 4개와 안타 4개를 묶어 4득점 하며 역전했다.

NC는 6회초 노진혁의 볼넷, 오영수의 좌전 안타, 도태훈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박대온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4-4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연장전에서 끝내기 기회를 연거푸 놓쳤다.

연장 10회말 1사 1, 3루에서 전병우의 우익수 뜬공 때 1루 주자 김주형이 2루로 뛰는 본헤드 플레이를 범해 더블아웃되며 허무하게 기회를 날렸다.

연장 11회말 무사 1루에서도 김혜성의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 때, 1루 주자 이용규가 무리하게 홈까지 내달리다가 태그아웃당했다.

야시엘 푸이그는 1사 1, 2루에서 3루수 옆 병살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12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귀한 1점을 뽑았다.

키움 우완 하영민은 11회와 12회,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2017년 6월 9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5년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조민석은 프로 첫 패전의 멍에를 썼고, NC도 4연패 늪에 빠졌다.

1회초 역투하는 '양창섭'
1회초 역투하는 '양창섭'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 한화이글스와의 경기. 1회초 삼성 선발투수 양창섭이 역투하고 있다. 2022.4.13 psjpsj@yna.co.kr

삼성은 대구 홈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12-1로 완파하고, 5할 승률(5승 5패)을 회복했다.

삼성 선발 양창섭은 6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2018년 삼성에 입단해 첫해 7승(6패)을 거둔 양창섭은 이듬해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이후 2021년까지는 단 1승(구원승)만 추가했다.

2022년 4월 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1천300일 만에 선발승을 거둔 양창섭은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승리를 챙겨 개인 통산 10승(7패)을 채웠다.

한화는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온 장운호의 좌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얻었다. 장운호는 2020년 7월 10일 SK 와이번스전 이후 1년 8개월 만에 홈런을 쳤다.

그러나 삼성 타선이 홈런 2방 포함 12안타를 몰아치며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삼성 클린업트리오의 활약이 돋보였다.

호세 피렐라, 강민호, 오재일은 7안타, 7타점, 8득점을 합작했다.

우천취소 세리머니 펼치는 황대인
우천취소 세리머니 펼치는 황대인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뒤 KIA 황대인이 그라운드에 깔린 방수포에서 슬라이딩하고 있다. 2022.4.13 iso64@yna.co.kr

롯데 자이언츠는 광주 KIA전에서 1회초 3점을 얻었지만,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경기가 우천 노게임 선언됐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와 kt wiz의 경기는 시작 전에 비로 취소됐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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