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김시우(27)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800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23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천121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3언더파 139타를 친 김시우는 공동 23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9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는 6타 차이다.
2018년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김시우는 초반 9개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꿨다.
15번 홀(파5)에서 5m가 넘는 버디 퍼트를 넣었으나 곧바로 16번 홀(파4)에서는 짧은 파 퍼트를 놓쳐 타수를 잃었다.
다시 17번 홀(파3) 티샷을 홀 약 1.5m로 보내 버디를 잡은 김시우는 18번 홀(파4) 2m 정도 파 퍼트를 또 놓치면서 결국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1번 홀(파4)에서도 타수를 잃고 두 홀 연속 보기를 적어낸 김시우는 남은 두 개의 파 5홀인 2번과 5번 홀에서 한 타씩 줄이며 언더파 스코어로 2라운드를 끝냈다.
지난 시즌 페덱스컵 챔피언 캔틀레이가 2타 차 단독 선두에 올라 지난해 9월 투어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에 투어 7승에 도전한다.
캔틀레이는 마지막 4개 홀에서 4연속 버디를 몰아쳤다. 16번 홀(파4) 버디로 로버트 스트렙(미국)과 공동 선두에 오른 캔틀레이는 17, 18번 홀도 연속 버디로 장식하며 스트렙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스트렙(미국)이 7언더파 135타로 단독 2위, PGA 투어에서 우승 없이 가장 많은 상금을 번 캐머런 트링갈리(미국)가 6언더파 136타로 공동 3위다.
트링갈리는 PGA 투어 324개 대회에 나와 우승 없이 준우승만 네 번 했다.
통산 상금은 1천638만9천256달러(약 201억5천만원)를 벌어 우승 없는 선수 가운데 가장 많다.
이번 시즌 들어 지난해 10월 조조 챔피언십 공동 2위, 올해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공동 3위 등 우승권을 맴돌았다.
임성재(24)는 2언더파 140타로 공동 34위를 기록했다.
강성훈(35)은 1오버파 143타, 이경훈(31)은 4오버파 146타로 컷 탈락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출신인 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지난주 마스터스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캐머런 스미스(호주)도 나란히 1오버파 143타를 쳐 1타 차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emailid@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4/16 09: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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