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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SSG 랜더스 선수들은 시즌 초반부터 쉴 새 없이 '홈런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SSG는 개막 후 4경기에서 팀 홈런 7개를 생산했다. 프로야구 KBO리그 10개 구단중 1위다.

 SSG는 4일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에서 최정과 최주환이 각각 2개씩의 홈런을 몰아쳤다. 6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최주환이 홈런을 날렸다.

 8일 한화전에선 추신수가 KBO리그 마수걸이 홈런을, 최정이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 페이스는 KBO리그 한국시리즈 정상의 자리에 선 2018년 못지않다.

 당시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는 개막 후 4경기에서 8개 홈런을 기록하며 KIA 타이거즈(10개)에 이어 공동 2위를 기록했다.

 기세는 2018년보다 지금이 더 올라있다.

 2018년은 반발력이 큰 공인구를 사용해 전반적으로 타고투저 현상이 짙었다. 다수의 팀이 많은 홈런을 기록하는 시대였다.

 지금은 SSG가 독주하는 분위기다.

 물론 큰 의미를 두기엔 아직 모수가 적다. 언제든지 SSG의 홈런 공장은 다시 멈출 수도 있다.

 그러나 SSG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은 SSG 구단에 매우 중요한 숙제였다.

 SSG는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2019년 후반기부터 극심한 타선의침체로 수직 낙하했다.

 지난해엔 시즌 초반부터 최악의 성적을 거두며 9위로 시즌을 마쳤다.

 SSG는 극심한 타선의 침체가 원인으로 작용해서 고꾸라졌던 경험이 있기에, 선수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리면서 타선을 재건해야 했다.

 일단 현재까지는 성공이다.

 SSG 중심타자 최정은 "2019년부터 선수들이 팀 분위기에 많이 휩쓸리는 모습이 있었다"라며 "한두 선수가 슬럼프를 겪으면 타선 전체가 흔들리는 경향이었는데, 올해는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 내가 잘 못 해도 다른 선수들이 좋은 타격을 펼칠 수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적생 추신수와 최주환은 SSG 타선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까지 몇 명의 중심타자에게 집중됐던 장타에 관한 부담이 분산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오고 있다.

 최정은 "확실히 부담이 줄어든 것 같다"며 "추신수, 최주환 합류 효과가 분명히있다"고 말했다.

 최주환, 추신수 외에 제이미 로맥, 한유섬, 이재원 등 장타력을 갖춘 기존 선수들도 힘을 낸다면, SSG는 가공할 만한 장타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과 2018년에 기록했던 홈런 기록도 도전해볼 만하다.

 SSG는 2017년 KBO리그 팀 최다 홈런 기록인 234개를 기록했고, 2018년엔 233개를 터뜨렸다.

 그러나 공인구 반발력이 조정되면서 팀 홈런 기록은 수직으로 낙하했다. 2019년엔 117개, 작년엔 143개에 그쳤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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