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롱릴리프 8⅔이닝 2실점 안정적 투구 기반
5일 김광현에 이어 7일 류현진도 선발 등판할 듯
안정된 꽃길을 거부하고 도전의 가시밭길을 택했던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 메이저리그 선발 등판 꿈이 현실화됐다. 텍사스 구단은 6일 오전 8시40분(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투수로 양현종을 예고했다. 선발진 중 한 명인 아리하라 고헤이가 손가락에 굳은살이 생겨 치료 때문에 선발로테이션에서 빠지면서 양현종에게 기회가 왔다. 텍사스는 19일 연속 경기를 치르는 터라 선발진 피로도가 상당하다. 양현종은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는 팀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롱릴리프로 등판했다. 2경기 8⅔이닝 2실점의 안정적 투구로 선발 등판 기회를 잡게 됐다. KBO리그 기아(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였던 양현종은 작년 시즌 뒤 빅리그 진출을 노렸다. 앞선 두 차례 도전에서 실패를 맛봤던 터라 3번째 마지막 도전도 쉽지 않았다. 40인 로스터 합류까지 눈높이를 대폭 낮췄으나 불러주는 팀은 없었다. 고심 끝에 메이저리그가 보장되지 않은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이 다른 것)을 했다. 기아 구단의 최고 대우 제안은 정중히 고사했다. 어릴 적 꿈을 이루기 위한 선택이었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훈련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팀 원정 때 택시 스쿼드에 포함되기도 했으나 메이저리그 승격의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마이너리그 또한 5월 개막해 컨디션 조절도 쉽지 않은 상황. 하지만 양현종은 꿋꿋하게 버텼고 결국 4월27일 승격과 동시에 엘에이(LA) 에인절스전에 등판해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양현종에 앞서 동갑내기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5일(오전 8시45분) 뉴욕 메츠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메츠 선발은 제이컵 디그롬이다. 7일에는 부상자 명단에 들었던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이라 3일 연속 한국인 투수가 빅리그 선발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셋 등판 모두 스포츠 오티티(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중계되며 티브이 중계는 〈스포티비 프라임〉에서 시청 가능하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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