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김민재는 1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치뱅크 파르크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출장했다. 이 경기는 김민재의 유로파리그 데뷔전이었다.
김민재는 안정적인 수비로 여러 차례 팀의 실점 위기를 막았다. 그는 전반 23분 프랑크푸르트의 지브릴 소우가 때린 슈팅을 온몸으로 막았고, 후반 30분엔 필립 코스티치의 슛을 차단했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사용해 상대팀의 오프사이드를 유도하기도 했다.
전반 10분, 페네르바체의 메수트 외질이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30분 뒤 프랑크푸르트의 샘 라머스가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전에는 프랑크푸르트의 카마다가 골을 넣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페네르바체는 후반 47분 막판 페널티킥을 얻어 극적인 승리 기회를 잡았다. 교체돼 들어간 펠카스가 공을 몰고 들어가던 중 골키퍼에게 파울을 당하며 반칙을 얻어냈다. 펠카스가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고, 뒤에 있던 베리샤가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PK 과정에서 베리샤가 먼저 움직였다는 판정이 내려지면서 골은 취소됐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페네르바체 팬들은 트위터에서 "김민재는 진짜 괴물"이라며 "그는 최고의 수비수다. 자신감이 올라왔다"고 찬사를 보냈다. 김민재는 리그에 이어 유로파리그에서도 철벽 수비를 선보이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페네르바체는 우리시간으로 다음 달 1일 오전 1시 45분, 홈에서 올림피아코스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YTN PLUS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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