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LG 트윈스가 시즌 첫 잠실 라이벌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고 연패 사슬을 끊었다.
LG는 22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홈에서 KT 위즈와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주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11승(7패)째를 수확,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광주 원정에서 2연승을 거두고 올라온 두산은 이날 패배로 상승세가 꺾였다. 시즌 전적은 10승7패가 됐다.
LG는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가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이날도 5이닝 이상을 소화한 켈리는 연속 경기 5이닝 투구를 '60경기'로 늘렸다. 뒤이어 나온 김진성-진해수-김대유-이정용-정우영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11경기 만에 리드오프로 돌아온 박해민이 3안타 경기를 펼쳤고, 시즌 첫 3번 타자로 나선 홍창기가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5번 타자로 출전한 채은성도 2안타를 때렸고, 유강남은 2타점 적시타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LG는 시즌 두 번째이자 팀 첫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두산은 선발 투수 이영하가 5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 시즌 첫 패(1승)를 떠안았다. 타선도 LG 마운드에 막혀 1득점에 그치면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이날 경기 선취점은 LG가 냈다.
1회초 선두 타자 박해민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상대 선발 이영하의 견제 송구 실책으로 2루에 도달했다. 박해민은 후속 타자 오지환의 안타 때 홈을 밟으면서 첫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LG는 3회초 2사 만루에서 문성주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은 유강남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추가, 점수차를 4-0으로 벌렸다.
잠잠하던 두산은 4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1, 3루 찬스에서 오재원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홈을 밟아 첫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3루 찬스에서 안재석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LG는 6회말 추가점을 내며 더 달아났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서건창이 2루타를 날렸고, 박해민이 중전 안타를 때려 서건창을 홈으로 불러들였다.이 득점은 이날 양 팀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 승기를 잡은 LG는 불펜진을 총동원해 두산 타선을 꽁꽁 틀어막고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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