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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호투' 양현종 "주어진 임무 최선…선발 기회온다면 좋을 것" - 뉴스1

양현종이 2일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화상 인터뷰 캡처)© 뉴스1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도 선발 등판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양현종은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달 27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양현종은 4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뒤이어 1일 보스턴전에선 3회에 등판해 4⅓이닝 무실점 역투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양현종은 "첫 경기보다 어제 투구가 더 좋았다. 앞으로 경기에 나간다면 저번 경기보다 더 좋아질거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등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근 텍사스 불펜의 성적이 좋다. 양현종도 불펜 일원으로서 힘을 보태고 있다. 양현종은 "나는 올해 메이저리그가 처음이다. 그전에 어떻게 던졌는지 잘 모른다. 비교해서 말하기 조심스럽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경기 전후로 선수들끼리 많은 얘기를 나눈다.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다들) 자신 있게 던지는 모습이 보인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이안 케네디가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말을 많이 해주기 때문에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고 상승 요인을 설명했다.

양현종이 2경기 연속 호투하면서 현지에선 그가 선발투수로 나가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양현종은 "기회가 온다면 좋겠지만, 여기서 나의 가장 큰 임무는 팀이 힘들 때 보탬이 되는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코칭스태프에서 주어진 임무를 잘 수행하는게 가장 큰 목표"라며 책임감을 강조했다.

KBO리그에서 선발투수로 활동했던 양현종은 메이저리그에서 불펜으로 뛰면서 바뀐 루틴에 적응하고 있다. 그는 "스프링캠프때부터 1이닝씩 던지면서 적응했다. 몸을 풀어야하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 힘들긴하다. 보완해야 한다. 그래도 캠프때부터 중간에서 던져서 특별히 힘든 점은 없다"고 설명했다.

선발투수로 뛰다가 마무리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케네디에게 많은 도움을 받는다. 양현종은 "케네디 성적을 봤는데 선발과 마무리로 대단한 성적을 남겼다. 질문을 많이 했는데 친근하게 잘 답해주고 '마운드에서 자신 있게 던지라'고 조언했다.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아직 커브를 던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양현종은 "메이저리그에서 완벽하지 않은 구종을 던질 순 없다. 커브를 완벽하게 던질 수 있을 때 던지겠다"면서 "스프링캠프 때 잡은 그립과 최근 택시 스쿼드에 있을 때 코치진이 알려준 그립이 다르다.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생활하다보니 가족에 대한 그리움도 커진다. 양현종은 "항상 보고 싶다. 가족들은 한국 생각을 하지 말고 잘 적응 하라고 한다. 아내, 가족들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있어서 잘 이겨내고 있다"며 멀리서도 힘이 되어주는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국팬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될 법하지만, 양현종은 자세를 낮췄다.

그는 "아직은 한국을 대표해서 던지는 입장이 아니다. 지금은 내가 가진 공을 잘 던져야 하고 팀에서 인정도 받아야 한다.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면 한국을 대표한다는 책임감 속에 공을 던지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보직이 결정된 것도 아니다. 지금은 팀을 위해 공을 던져야 한다"면서 팀에서 완벽하게 자리잡고 떳떳하게 한국팬들을 위해 공을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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