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19일 연속 경기로 일정 빡빡
우드워드 감독 “선발진 휴식 필요”
임시 선발 0순위는 양현종
4~7일 미네소타와 4연전 선발 유력
두 경기 롱릴리프로 구원 등판, 8⅔이닝 2실점. 텍사스 지역지 〈댈러스모닝뉴스〉는 ‘도미넌트(dominant)’(우세한, 지배적인)라는 표현을 썼다.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의 메이저리그 데뷔 뒤 투구는 그만큼 인상적이었다. 양현종의 안정적 초반 행보가 ‘빅리그 선발’이라는 꿈을 이뤄줄 수도 있을 듯하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안방경기에 앞서 “5선발에게 휴일을 더 주기 위해 선발 한 명을 추가할 수도 있다. 이번 주말동안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텍사스 구단은 4월24일부터 5월12일까지 19일 연속 경기를 치르고 있고 이는 선발 투수진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텍사스 구단이 한시적 6선발 체제를 고민하는 이유다. 임시 선발로 유력한 이는 양현종이다. 〈댈러스모닝뉴스〉 또한 “텍사스에 선발 한 자리가 빈다면 이는 양현종의 몫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양현종은 지난 두 차례 구원 등판에서 빼어난 투구를 보여줬다.
1일 보스턴전에서는 1-6으로 뒤진 3회초 2사1루에 등판해 4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선발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2⅔이닝 4피홈런 6실점)보다 더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아리하라는 최근 2경기 선발등판에서 4⅓이닝 11실점으로 부진하다. 양현종은 KBO리그에서 기아(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선발로만 거의 뛰었기에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되는 데 부담이 전혀 없다. 그는 2일 경기 전 현지 화상 인터뷰에서 “(선발)기회가 온다면 좋겠지만, 내 임무는 팀이 힘들 때 보탬이 되는 것이다. 코치진이 준 임무를 수행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했다. 만약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첫 선발 임무를 맡게 된다면 4~7일 미네소타와 4연전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빅리그 적응을 마친 양현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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